오릭스, 장원준 영입 계획 접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21 06: 00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가 좌완 장원준(29, 롯데 자이언츠) 영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는 "오릭스가 한국 좌완 장원준 영입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며 "오리스는 올해 좌완이 부족해 보강이 급선무다. 선발과 중간 모두 우완 투수가 중심이고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도 FA라 거취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역대 9번째로 5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특히 경찰청을 제대하고 복귀한 올해도 10승을 하며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위 매체는 "장원준은 2011년 한국에서 15승을 했고 WBC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OSEN 취재 결과 장원준의 오릭스 입단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릭스를 담당하고 있는 한 지역기자는 21일 기자의 질문에 "오릭스의 국제편성부(스카우트) 관계자에게 물어본 결과 '장원준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발 브랜든 딕슨이 지난해 2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고 야수 쪽에서도 에스테반 헤르만이 내년 잔류할 것이다.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도 구단이 잔류 요청을 하고 있고 남을 가능성이 물음표인 윌리 모 페냐 대신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키라 카아이후에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내년 외국인 영입 방향을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를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지만 1군 동시 등록 선수는 4명이다. 오릭스는 확실한 1군급 선수 4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원준까지 해외 FA로 영입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설명. 오릭스가 좌완을 노리더라도 일본 국내파 FA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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