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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LAD, 프라이스 영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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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앤드류 프리드먼의 시대가 열린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활발하게 뛰어들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데이빗 프라이스(29, 디트로이트)와의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다. 다만 지역 언론들은 그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 논란의 발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뉴스’가 제기했다. 디트로이트의 오프시즌 방향을 정리하는 글에서 프라이스의 트레이드를 가장 첫 머리에 제시한 뒤 유력한 행선지로 LA 다저스와 보스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프라이스가 2015년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점, 그리고 프라이스가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들어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이영상 수상자에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라이스는 천문학적인 연봉이 예상된다. 또 하나의 대어인 맥스 슈어저와의 FA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디트로이트로서는 저스틴 벌랜더까지 세 선수를 모두 안고 가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런 프라이스의 연봉을 지불할 수 있는 팀은 리그에서 몇 되지 않는다. 때문에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이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역시 5년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은 맷 켐프가 트레이드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디트로이트 구단의 의중이 담겼다기보다는 하나의 전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LA 지역 언론의 생각은 어떨까.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스도 이 문제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우선 프라이스와 다저스의 신임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임명된 앤드류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시절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프리드먼은 프라이스의 트레이드를 진두지휘했던 기억도 있다. 디트로이트와의 관계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프라이스가 또 하나의 대형 FA가 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올해 1400만 달러를 받는 프라이스는 FA가 될 경우 최근 특급 투수의 기준이 된 7년 1억7500만 달러가량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내년에 30살이 된다. 투수의 장기 계약은 항상 위험성이 따르며 프리드먼의 성향상 30대 투수에 큰 돈을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LA 타임스는 이를 종합해 “30대의 투수에 7년간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대상자로 거론되는 켐프가 후반기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도 변수다. 잦은 부상에 고전했던 켐프는 후반기 타격폼을 교정하고 모든 신체가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LA 타임스는 이런 켐프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여전히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쉽지 않은 트레이드라는 시각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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