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확신, “강정호 수비, 뒤떨어지는 것 아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1 14: 56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강정호(27, 넥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역 메이저리거인 류현진(27, LA 다저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의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류현진은 21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올 시즌 감회와 다음 시즌 포부를 밝혔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류현진은 자신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류현진은 해외진출을 앞둔 선수들에게 할 조언으로 “선배들한테 들었던 것처럼 빨리 소속팀 선수들과 얼마나 빨리 친해지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이 한 시즌을 편하게 가느냐, 힘들게 가느냐를 결정한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리고 이어 강정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강정호를 지켜보고 간 가운데 현지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미국에서 실패한 이유가 유독 빠른 타구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등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는 전례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내 생각으로는 (강정호의 기량이) 당연히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수비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류현진은 “정호의 수비가 약한 수비가 아니다. 수비 쪽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뒤떨어지는 수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타격이야 힘도 좋고 컨택도 좋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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