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시장 격변, 한화-롯데 새 감독 발표는 언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1 15: 38

프로야구 감독 시장이 대격변을 일으키고 있다. KIA는 유임, SK·두산은 교체를 택했다. 아직 한화와 롯데가 감독이 공석으로 비어있다.
사실 시즌 중반부터 4강 탈락팀 감독들에게 칼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견됐다. 시즌 종료와 함께 하루를 쉬고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는데 감독 거취를 놓고 각 구단들이 숨 가쁘게 정리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팀은 KIA였다. KIA는 3년 계약이 만료된 선동렬 감독과 2년 총액 10억6000만원에 재계약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동렬 감독 체제 3년 동안 KIA는 5위-8위-8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큼 재계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뒤엎었다.

KIA가 유임을 택한 반면 SK와 두산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SK는 21일 3년 계약이 끝난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며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두산도 같은 날 3년 계약기간의 첫 해를 보낸 송일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김태형 SK 배터리코치를 2년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
이제 남은 팀은 한화와 롯데 2개 구단 뿐이다. 한화는 김응룡 감독과 2년 계약이 만료되며 일찌감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김응룡 감독은 이미 시즌 초부터 성적에 관계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한화 구단은 조금 더 빨리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시즌 종료 후 3일이 지나도록 아직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이미 내부 승격에 무게를 두고 진행했지만 아직 그룹의 재가가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 경우 또 다른 카드가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한화 구단은 발표 나는 대로 지체하지 않고 발표할 계획.
롯데도 지난 17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시진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년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김 감독 스스로 물러나게 하며 신임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아직 롯데는 뚜렷한 후보들도 나오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롯데 구단도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두고 발표하겠다는 의중이다.
KIA의 선동렬 감독 유임, SK의 김용희 감독 선임, 두산의 김태형 감독 선임 모두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도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선동렬 감독 유임은 시즌 막판부터 나돌았던 이야기였고, 김용희·김태형 감독도 각각 SK 육성총괄과 전 두산 배터리코치로 팀 내부적으로 인연이 깊었다.
그렇다면 한화와 롯데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야구팬들의 눈과 귀는 감독 선임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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