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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쳐스코리아, 24년만의 한국 철수..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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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직배사 소니픽처스가 한국 시장에서 24년만에 철수할 전망이다. 향후 배급은 어떤 그림이 될까.

영화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직배사 소니픽쳐스코리아가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퓨리'(FURY)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소니픽쳐스코리아는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다. 소니픽쳐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1일 OSEN에 "현재 미국 본사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도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말을 아낄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라 소니픽쳐스코리아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셈. 

1990년대 컬럼비아트라이스타 한국지사로 한국에 진출한 소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국내 영화 배급을 위한 합작사인 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를 2006년에 설립했다. 이후 여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현재 본사에서 철수 이유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예전부터 소니픽쳐스가 경제 불황으로 영화 사업 규모를 많이 줄인다는 말이 돌았고, 이것이 한국 시장 철수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중론.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의 향후 움직임도 불투명하다. 한 관계자는 "소니픽쳐스코리아에 다른 부서가 없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퓨리'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시장 철수 이후, 소니픽쳐스 계열 작품의 국내 배급은 UPI 코리아가 맡게 된다는 일각의 얘기도 있지만, UPI 측은 21일 OSEN에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 본사에서 얘기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전달 받은 바 없다"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 됐음을 밝혔다.

이로써 소니픽쳐스 코리아의 마지막 직배 작품은 11월 20일 개봉을 앞둔 '퓨리'가 된다. 소니픽쳐스 코리아가 그간 배급한 영화들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라따뚜이', '007 카지노 로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이다. 한국 영화 배급사에서는 또 다른 역사적인 마침표다.

앞서 소니픽쳐스코리아는 한국 철수에 앞서 이미 디즈니코리아와의 분리는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마블, 디즈니 계열 작품들은 종전과 같이 디즈니가 독자적으로 배급을 담당한다.

nyc@osen.co.kr
<사진> '퓨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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