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입대 전 PS’ 권희동, “군대서 정신적으로 더 무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22 06: 02

“군대서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겠다.”
입대 전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권희동(24, NC 다이노스). 그의 각오는 ‘정신 재무장’이다. 2년 남짓한 군생활을 통해 한층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권희동은 21일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21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권희동 등 33명의 1차 서류 전형 통과 소식을 발표한 것. NC에는 권희동과 이상호, 김희원 등 3명이 포함돼있다. 권희동은 군입대를 앞둔 첫 소감에 대해 “잘 다녀오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빨리 다녀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구단이 배려해주셨다”고 권희동은 말했다. 이어 “군입대 의사를 감독님께도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도 배려해주셨다”며 “9월쯤 감독님께서 따로 부르셔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됐다”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저희 팀이 잘해서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희동은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다. “군대에서도 해왔던 대로 하겠다.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와 프로선수 생활이랑 다를 게 없다”며 “선배 후배 위계는 그대로다”고 했다. 권희동은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고 싶다”고 표현하며 알찬 군생활 의지를 밝혔다.
권희동은 이호준을 잇는 우타 거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이날 NC 관계자들은 “팀의 미래를 고려해 군입대 선수를 선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비도 준수하다. 김광림 타격코치는 “(권)희동이 수비 범위가 넓다”며 “(이)종욱이 다음으로 타구 판단능력이 좋다”고 칭찬한다.
경주고-경남대 출신 권희동은 2013 9라운드에서 발견한 원석.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 타율 2할3리 15홈런 54타점을 찍었다. 거포 자질을 갖췄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5리 7홈런 3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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