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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한목소리, "맞대결보다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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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선수 최초의 일본시리즈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 1982년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한 그들이 일본 최정상의 자리를 두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일본 언론에서도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일본시리즈 사상 최초의 한류 대결이 실현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시리즈에서 대결한 적이 없어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에 시선이 모인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한국에서 오승환와 이대호의 맞대결 결과는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이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교류전에 한 타석 맞대결을 벌여 이대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때문에 맞대결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이대호는 "오승환은 마무리다. 승리하는 경기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맞대결 자체보다는 팀의 승리에 의미를 뒀다.

같은 날 <산케이스포츠>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시리즈 첫 한국인 맞대결이다'며 21일 훈련을 마친 다음 두 선수의 코멘트를 전달했다. 오승환은 무덤덤했고, 이대호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이대호에게 맞지 않도록 하고 싶다. 하지만 맞을 때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겸허하게 답했다고. 이어 클라이맥스시리즈(CS) 중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대호는 "마무리이니까 안 나도록 하면 된다"고 의욕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우승을 바라는 팀에서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선수들. 일본시리즈 우승을 절대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위치이며 우승을 위해서는 투타 맞대결에서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 25일부터 시작될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 과연 누가 웃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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