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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전문가, "강정호, 풀타임시 타율 .220-1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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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대형 유격수' 강정호(27·넥센)가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됐다. 그러나 내용은 대부분 혹평으로 근거가 없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해진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를 시선에 넣고 있다. 2년 전 투수 류현진에 이어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을 꿈꾼다.

미국 현지 언론이 여러 차례 강정호 이름을 언급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도 합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팬들은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한국인 야수들은 추신수(텍사스)처럼 아마추어 FA 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들이 전부였기에 강정호에 대해서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강정호의 협상이 시작될 11월이 다가오자 미국 언론에서는 그의 실력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파워는 잘 알려졌지만 수비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유격수는 수비 중 가장 많은 기술을 필요하는 자리로 그가 2루나 3루로 포지션 변경해야 한다는 스카우트의 평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 이어졌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강정호의 타격 성적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강정호의 기록이 어느 리그에서든 유격수로 내기 어려운 성적이지만 KBO의 리그 수준은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낮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로 오면 타격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전문가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관련 정보 전문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MTR)' 팀 디어크스. 그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풀타임으로 출장하면 타율 2할2푼 1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하며 '어느 팀이 될지는 모르지만 강정호의 이적료는 200~300만 달러, 몸값은 3년 총액 900만 달러 선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강정호를 향한 우려만 더 커진다.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내로라하는 뛰어난 야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했는데 그보다 아래 단계 리그의 강정호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는 모습. 미국 현지에서 냉정한 잣대로 보면 그렇다.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논란이 있지만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12년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약 25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안겨준 류현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가 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2년 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도 의심의 시선이 많았지만 그는 보란 듯 실력으로 증명했다. 강정호도 실력으로 혹평을 잠재워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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