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진희가 부스스한 산발 머리를 하고도 여전한 ‘여신 포스’를 발산했다.
백진희는 22일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자체발광 미모를 과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백진희는 무늬 없는 회색 티 한 장 만을 걸친 스타일에 아련한 강아지 눈빛과 굳게 닫힌 입술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극 중 씩씩하고 당찬 성격의 한열무 역을 맡은 백진희가 보인 ‘수상한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수습 검사 백진희가 출근 복장이 아닌 편안한 의상으로 늦은 시각 홀로 검사실에 서 있던 것. 심각한 표정 속에 담긴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백진희의 아련한 눈빛이 돋보이는 ‘산발 머리’ 장면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백진희는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연달아 다섯 신 가량을 단독 촬영했는데,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백진희 연기의 배경에는 김진민 감독과의 끊임없는 교류가 자리하고 있다는 후문. 두 사람은 장면과 인물의 심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쉴 틈 없이 나누며 의견을 교환, 최상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MBC와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백진희는 대사 하나, 행동 하나에서도 한열무스러움을 완벽히 표현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연습하고 있다”며 “수습 검사 한열무에 빙의돼 최고의 연기를 펼쳐낼 백진희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정의를 찾아가는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백진희는 극 중 로스쿨 출신 ‘수재 수습 검사’ 한열무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MBC, 본팩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