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준PO2] '겁없던 신인' 박민우, 혹독한 성장통 겪었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창원, 이대호 기자] NC 다이노스 주전 2루수 박민우.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타율 2할9푼8리에 도루 50개로 NC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 돌입에 앞서서도 "하나도 긴장 안 된다. 그냥 평소와 똑같다"고 자신만만이었다.

겁없는 신인 박민우의 자신감은 2차전을 앞두고도 계속됐다. 1차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지만, 22일 2차전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정규시즌 4타수 3안타로 강했기 때문에 "(원래 2차전 선발이었던) 리오단보다는 우규민 선배가 더 쉽다. 우리 팀에는 좌타자가 많아 상대하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운명의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 플레이오프 2차전, 박민우는 4타수 1안타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 신고를 했다. 그렇지만 경기내용은 좋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던 박민우는 김종호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출루에 실패했다.

문제는 6회, 그리고 7회였다. NC가 0-3으로 뒤진 6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박민우에게 나온 사인은 희생번트, 그러나 박민우는 번트에 실패했고 진루타를 치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결과는 삼진, 박민우는 찬스에서 한껏 위축되어 보였다. 2-3으로 따라간 7회에는 2사 1,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8회 박민우는 수비에서까지 실수를 했다. 1사 1루에서 이병규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놓치면서 결정적인 1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 박민우는 본인도 어이가 없었는지 고개를 숙인 채 땅만 바라봤다.

프로야구 최고의 무대 포스트시즌은 고참 선수들도 긴장되는 무대다. 박민우가 긴장하고, 또 위축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날 경험이 박민우에게는 성장통이 될 수 있을까.

cleanupp@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