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NC 반격의 키, 찰리와 대포 군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24 06: 23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투타 양면에서 완패였다. 이제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에이스 찰리 쉬렉(29)이 나선다. 반드시 필요한 1승을 위해선 찰리의 호투와 함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장타가 절실하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LG 트윈스와 승부를 펼친다. 2연패를 당한 NC로선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날 마저도 무기력하게 패한다면 올 시즌 NC의 돌풍은 준플레이오프서 끝나게 된다.
NC는 1, 2차전에서 LG를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초 선발왕국으로 불렸지만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되면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팀 홈런 90개에 그친 LG 타선에 2경기서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기세에 눌렸다.

NC가 역스윕을 달성하기 위해선 LG에 당했던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 NC가 정규시즌에서 자랑했던 두터운 마운드의 힘과 장타력을 십분 발휘할 필요가 있다. NC는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4.2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 2차전서 선발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찰리가 반격에 나선다. 찰리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마크했다.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이 예상됐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을 낙점했고 찰리의 등판이 밀렸다.
여기에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2차전 등판까지 무산되며 NC는 어려움을 겪었다. 2차전서 찰리가 정상 등판했다면 결과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패하면 포스트시즌 무대서 탈락하는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에이스의 가장 큰 임무는 팀의 연패를 끊는 일. 정규시즌 LG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아울러 찰리를 지원하기 위해선 타선의 장타력이 필요하다. NC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8푼2리로 LG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타율에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팀 홈런 143개(3위), 장타율 4할4푼7리(3위)를 마크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NC는 1차전에서 모두 3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홈런이 모두 중심타자인 나성범, 이호준, 에릭 테임즈에게서 나왔다. 그러나 모두 솔로 홈런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반면 LG는 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스리런포와 투런포가 포함돼있었다.
1, 2차전에서 봤듯이 단기전에선 홈런 한 방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NC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LG에 당했던 홈런포 혹은 장타로 승기를 잡을 필요가 있다. NC가 3차전에선 LG에 당한만큼 그대로 돌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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