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김태군-원종현, 친정팀 비수 꽂은 결정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24 22: 30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날 반격의 선봉장은 LG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군(25)과 원종현(27)이었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NC는 선발 찰리 쉬렉, 불펜진의 호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이호준의 2타점 맹타와 김태군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LG 공략에 성공했다.
먼저 1~2차전에서 안타 1개만을 기록했던 김태군은 친정팀 LG를 맞아 결정적인 안타를 터뜨렸다. 김태군은 이전 3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날리지 못했고 팀이 3-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의 기회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NC로선 달아날 1점이 필요한 상황. 김태군은 상대 투수 유원상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로 연결시키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원종현이 활약했다. 원종현은 7회말 임창민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이전 준플레이오프 2번의 등판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원종현은 첫 타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희생번트를 시도한 후속타자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최고 155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활용해 이병규(7번)를 헛스윙 삼진, 이진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8회엔 스나이더에게 안타,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LG 중심타선을 상대로 던진 150km 이상의 패스트볼은 상대팀의 기를 누르기엔 충분했다.
김태군과 원종현은 모두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공통점이 있다. 김태군은 2008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지명됐고 원종현 역시 2006년 2차 2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LG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NC로 이적한 두 선수. 처음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친정팀 LG를 맞아 결정적인 활약으로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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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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