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프리뷰] 류제국-웨버, 사실상 리턴매치 벌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5 06: 22

사실상의 리턴매치다. 류제국(31, LG)과 테드 웨버(30, NC)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시리즈는 조기에 끝날 수도, 다시 마산으로 갈 수도 있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마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NC는 기사회생하며 4차전 승리를 노린다. 반면 최대한 시리즈를 일찍 끝내야 유리한 LG도 총력전이 예고되어 있다.
두 팀은 류제국과 웨버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1차전에 나란히 등판한 기억이 있다. 당시 류제국은 LG의 선발이었다. 웨버는 선발 이재학이 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실상 선발 몫을 했다. 그랬던 두 선수가 팀의 명운을 쥐고 다시 맞붙는 것이다.

류제국은 1차전 당시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직구가 헬멧에 살짝 스치며 퇴장 처분을 당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룰은 룰이었다. 그래서 결국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 한을 푼다는 각오다.
웨버는 올라오자마자 최경철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 후로는 괜찮은 모습을 선보였다.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경기 중반까지 NC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당시의 아픔을 되갚아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한편 NC는 또 하나의 선발 자원인 이재학을 불펜에 대기시킬 공산도 크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인 만큼 LG 이상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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