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잃은 김보경, 불투명한 그의 미래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5 08: 25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대 위기다. 카디프 지역 언론의 달갑지 않은 설문 조사는 김보경의 불안한 입지를 대변해준다.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최근 '어떤 선수를 잔류시켜야 할까'라는 설문 조사를 통해 김보경과 함께 켄와인 존스, 니키 메이너드 등 3명의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간) 현재 35%의 지지를 받으며 44%를 기록하고 있는 존스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너드는 21%의 지지에 그쳤다.

김보경의 입지는 올 시즌 급격히 줄어들었다. 총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캐피털원컵(리그컵)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는 단 1경기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전부다. 김보경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이 경질된 뒤 이달 초 러셀 슬레이드 신임 감독 부임 이후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어두운 미래를 예고했다. 
이 매체는 이들 세 명의 이적 가치를 설명하며 "김보경은 처음에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카디프가 김보경을 영입할 때 다른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그는 올림픽과 월드컵서 한국을 대표했기 때문에 이적한다면 반드시 합리적인 금액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카디프는 이날 오후 밀월을 상대로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보경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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