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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실패 감독 전원 교체…24년 만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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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이 전격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선 감독은 25일 구단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년 재계약 발표 후 불과 6일 만의 사건이다.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됐던 선 감독은 2012년 5위, 2013년과 2014년 8위에 그치고도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5명의 감독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 가운데 계약만료가 이만수(SK), 선동렬(KIA), 김응룡(한화, 이상 정규시즌 순위 순)이었고 자진사퇴가 김시진(롯데), 경질이 송일수(두산)이었다.


당초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3명의 감독은 교체가 유력했다. 이만수 감독은 시즌 막판 LG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응룡 감독 역시 후반기부터 작별을 암시해왔다. 선동렬 감독은 예상을 깨고 재계약 소식을 전해왔지만 고작 6일 만에 불명예스럽게 구단을 떠나게 됐다.


김시진 감독은 3년 계약 가운데 2년만 채웠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 것. 8월 말 한 차례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구단 고위층에 의해 반려됐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7일 지휘봉을 내려놨다.


송일수 감독은 계약기간 3년 가운데 고작 1년만 보냈다. 성적 부진도 이유였지만 구단 내외적으로 지도력 부재로 인한 잡음이 더 큰 이유였다.


이 가운데 후임감독이 정해진 구단은 SK와 두산 뿐이다. SK는 김용희 감독을, 두산은 김태형 감독을 각각 임명했다. 한화와 롯데는 이미 열흘 가까이 감독직이 공석이고 이제 KIA도 감독 물색에 나서게 됐다.


한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감독 전원이 옷을 벗게 된 건 1990년 이후 24년 만의 사건이다. 당시 7구단 체제 마지막 해였던 프로야구는 태평양과 롯데, OB가 나란히 5,6,7위로 4강에 들지 못했다. 태평양은 김성근 감독이 물러나고 박영길 감독이, 롯데는 김진영 감독이 8월 물러난 뒤 도위창 감독대행을 거쳐 강병철 감독이, OB는 이광환 감독의 사퇴 후 이재우가 감독대행을 거쳐 감독에 취임했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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