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김요한 53점 합작' LIG, 우리카드에 3-2 대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5 16: 13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LIG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대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은 25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우리카드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22-25, 18-25, 25-19, 25-20, 15-7)로 대역전승 했다.
이로써 LIG는 개막전 패배 후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LIG는 '쌍포' 에드가(30점)와 김요한(23점)이 5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최홍석(12점)이 부진하며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1세트는부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22-22까지 팽팽했다. LIG는 김요한과 에드가가 공수에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까메호의 높은 타점을 앞세워 맞섰다. 세트 막판 승부가 갈렸다. 우리카드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LIG 김요한과 에드가의 공격이 연이은 범실로 이어진 데 이어 우리카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에 맞고 아웃, 1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2세트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까메호를 비롯해 박진우, 최홍석, 김시훈 등이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LIG는 중요한 순간 범실에 발목이 잡혔고, 세트플레이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2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가 25-18로 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LIG는 3세트서 마지막 힘을 짜냈다. 16-14로 앞서며 세트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김요한의 백어택과 에드가의 블로킹 등을 묶어 18-15로 달아난 LIG는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더해 20-16으로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까메호의 범실이 잦아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LIG는 김요한의 퀵오픈과 노재욱의 블로킹 2개 등을 묶어 25-19로 3세트를 만회했다.
본연의 모습을 찾은 LIG는 4세트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에드가와 김요한의 공격이 살아나며 16-12로 리드를 잡았다. 한 때 19-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요한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위기를 넘겼다. LIG는 결국 김요한의 스파이크 서브, 후위공격 등이 연달아 성공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서도 LIG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6-5로 살얼음 리드 상황서 에드가의 퀵오픈과 후위공격으로 8-5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12-7로 도망간 LIG는 김요한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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