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33점’ 오리온스, 개막 후 7연승...KCC 3연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5 17: 45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운 고양 오리온스가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25일 오후 4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T를 80-68로 제압했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3승 4패가 된 KT는 단독 7위로 추락했다.
두 팀은 사연이 많다. 지난 시즌 장재석과 전태풍이 포함된 4 대 4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KT는 올해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줬다. 오리온스가 전체 1순위로 대형신인 이승현을 뽑으면서 KT의 속이 쓰라리게 됐다. 양 팀 수장 전창진 KT 감독과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지난 시즌 경기 후 악수를 하지 않는 등 앙금을 드러내고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스가 주도했다. 최고외인으로 평가받는 트로이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장재석과 이승현이 버틴 포워드라인도 오리온스의 우위였다. 오리온스는 22-17로 1쿼터를 앞섰다.
KT도 당하지 만은 않았다. 찰스 로드와 김승원이 힘을 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KT는 33-37, 4점 차까지 추격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스는 허일영, 장재석, 길렌워터의 연속득점으로 11점 차로 달아났다. 시종 리드를 이어가던 오리온스는 4쿼터 한 때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결정적 3점슛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KT는 길렌워터를 막던 찰스 로드까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허무하게 졌다.
길렌워터는 33점, 9리바운드로 경기를 장악했다. 허일영도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 전주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66-65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KCC 4승 3패로 4위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GC(1승 6패)는 10위로 떨어졌다.
비시즌 맞트레이드 된 김태술과 강병현이 처음 친정팀과 대결했다. 결과는 김태술의 승리였다. 그는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결정적 스틸을 해내는 등 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반면 종료직전 던진 강병현(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역전 3점슛은 불발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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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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