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양상문 감독 "1차전 초반 결정적, 김기태 감독에 감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5 18: 10

양상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4위로 올라온 LG는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먼저 양 감독은 “NC와 4차전을 보면 실력 차이라기 보다는 운이나 포스트시즌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짧았지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게 컸다. 경험의 차이에서 승패가 갈라졌다고 본다”고 말하며 4차전을 돌아봤다.

지금의 전력을 구축한 전임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양 감독은 “지난해 이 팀을 맡아서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끈 김기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감독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1차전 초반을 꼽았다. “결국 우리가 3승을 했지만, 첫 날 1차전서 (이)병규와 (이)진영이가 적시타를 치고 (최)경철이가 홈런을 친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 1차전 초반 공격이 우리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본다”는 것이 양 감독의 설명.
넥센과 맞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대한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 감독은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바뀔 수도 있다. 우리 투수들이 강하기는 한데 넥센 타자들도 만만치 않아 고민이다. 투수 엔트리를 한 명 더 넣을지, 아니면 야수에 변화를 줄지 고민 중이다. 코치들과 의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양 감독은 “목표는 하나다.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시즌 초반보다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더 잘 하는 것 같다 . 넥센이 강한 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양 감독은 멋진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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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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