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1] 오승환 1이닝 퍼펙트, 한신 1차전 승리 수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5 21: 44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의 일본시리즈 데뷔전에서도 위력투를 뽐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오사카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진 2014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1차전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한신의 6-2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4점차 상황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팀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6-2로 리드한 9회 선발 랜디 메신저와 중간 후루하라 시노부에 이어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나카무라 아키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이마미야 겐타의 빗 맞은 타구를 2루수 우에모토 히로키가 절묘한 점프 캐치로 건져내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이어 마지막 타자 하세가와 유야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한신의 최근 12경기를 모두 구원등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7⅓이닝 90구를 뿌리며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로 막고 2위를 이끌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만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6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졌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26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CS MVP를 차지했다. 최근 11경기 15⅔이닝 216구. 투혼으로 포장된 '혹사'와 다름없는 강행군이었다. 그 여파인지 CS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는 일본 진출 첫 연속 홈런을 맞고 지친 기색도 보였다.
한신이 CS 파이널 스테이지를 4연승으로 조기에 끝내며 일본시리즈까지 6일의 휴식시간을 벌었고, 오승환은 일본시리즈 1차전부터 건재를 과시했다.
한신은 3회까지 소프트뱅크 외국인 선발 제이슨 스탠드리지에 1안타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4회 우에모토 히로키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5회에도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대거 5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야마토의 좌전 안타와 니시오카 쓰요시, 도리타니 다카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고메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맷 머튼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 후쿠도메 고스케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까지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이때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
한신은 선발 랜디 메신저가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한 가운데 후쿠하라 시노부와 오승환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6-2로 경기를 끝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26일 오후 6시15분 고시엔구장에서 일본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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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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