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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컴백쇼' 더 독한 김구라 & 더 웃긴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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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김구라는 확실히 더 독했고, 서태지는 더 웃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서태지 컴백쇼'에서 인터뷰를 가진 두 사람은 유쾌한듯 독했고, 독한듯 유쾌했다.

김구라는 이전에 서태지를 인터뷰한 MC들 중 분명 가장 독했고, 서태지는 이에 유머를 더 많이 섞으며 맞섰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서태지는 더 많이 웃고, 웃기고, 친근해졌다.

김구라의 첫 질문은 "콘서트 티켓이 60%밖에 안팔렸다던데"였다. 서태지의 답변은 쿨했다. 그는 "나는 40%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작은) 보조경기장을 잡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이 옷을 선물보고 파안대소를 터뜨리는 모습이나, 아이의 외모를 설명하면서 "나도 어릴 때 못생겼는데 아내도 어렸을때 못생겼어서 깜짝 놀랐다. 아이는 그 우리의 못생긴 모습을 반반 닮았다"고 웃으며 말하는 모습 역시 이전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편해진 모습이었다.

악플도 인용했다. 이은성이 연예계를 떠난 게 합의가 된 거냐는 질문에 그는 "감금을 딱 시켰다"면서 "멤버들도 많이 감금 시켰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는 말을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질문했다. 신비주의를 버리려는 건지, 음원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서태지의 답변은 예상보다 쿨했다. 신비주의가 아니라고 겸손해 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홍보 활동은 늘 하던 방식이다. 7집때는 최수종씨랑 8집때는 이준기 씨랑 토크 했었다. 의도치는 않았는데 신비주의를 버렸다는 기사가 나서 떠밀리는 느낌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음악을 하면 밖에 안나오니까 신비주의는 맞다"고도 했다.

음원 성적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말했다. 그는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성적이 더 높았던 것에 대해 "아무래도 아이유씨가 음원강자고, 보다 더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목소리다. 나는 좀 더 슬픈 버전이고 아이유씨는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아이유를 높였다.

사실 상대를 무참히 누르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김구라와 전혀 친근하지 않은 이미지의 서태지는 그 시너지가 '모 아니면 도'로 예상됐던 상황. 김구라가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면 서태지도 '어려운' 이미지가 더 강화되지만, 김구라가 서태지를 적당히 '눌러주면' 서로 윈윈이 될 수 있었다. 이날 인터뷰는 김구라가 자신의 '역할'에 비교적 충실하면서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보다는 더 편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rinny@osen.co.kr
<사진> '서태지 컴백쇼'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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