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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KC 요스트, '장외 전쟁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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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사스시티 로얄즈 네드 요스트 감독이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AT&T 파크의 젖은 주로 상태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렸던 25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는 평소보다 물이 많이 뿌려진 상태였다. 1루에서부터 2루, 3루를 연결하는 주로를 중심으로 많은 물이 뿌려진 듯 이날 그라운드 상태는 TV 중계화면으로도 젖어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이날 AT&T 파크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물이 뿌려진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경기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소리들이 많았다.

캔자스시티는 기동력이 매우 우세한 팀이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통해 가장 큰 고비였던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회까지3-7 열세를 딛고 후반 대역전극에 성공했던 결정적인 요인이 기동력이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에만 무려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장타 하나 없이 3득점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알시데스 에스코바, 로렌조 케인, 테레스 고어, 알렉스 고든 등이 자신의 특기를 살렸다.

이 때문에 월드시리즈 3차전이 치러진 AT&T 파크의 주로가 흠뻑 젖어 있던 것에 대해 ‘캔자스시티의 기동력을 막아보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요스트 감독은 월드시리즈 4차전에 앞서 2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루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요스트 감독은 “어제 주루상태가 젖어있다고 생각했나. 이전에도 원정경기에서 어제처럼 미끄러운 그라운드 컨디션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나”는 질문에 대해 “몇 몇 구장은 그랬다. 어제 1루 베이스 주변은 좀 과도하게 젖어 있다고 생각했다. 마이크 모스타카스가 1루 베이스에 나가 있을 때 이었던 것 같은데 1루에 귀루 하느라 다이빙한 뒤 일어나는 것을 보니 아주 많은 흙이 묻어 있었다. (그래서)평상시보다는 더 많이 젖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것이 시비가 되는 것은 경계했다. “과도하게 젖어 있는 주로를 스포츠맨십과 관련해서 생각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모르겠다. 아마 그라운드를 정리하는 사람이 관중석에 있는 캔자스시티 팬들을 보느라고 물 잠그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요스트 감독은 2차전 도중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불펜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간에 일어났던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설전에 대해서도 “당시 어떻게 시비가 벌어지게 됐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며 “3차전 이후 경기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공연한 장외전쟁이 심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nangapa@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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