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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든 영입한 컵스, FA 시장 태풍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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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명장 조 매든 감독을 데려온 시카고 컵스가 FA 시장에서도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매든 감독의 컵스행을 보도했다. 컵스는 매든 감독과의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다르면 양 측의 계약은 수일 내로 끝나 매든 감독이 컵스의 새 사령탑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계약이 끝나면 매든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몸값을 받는 감독 중 하나가 된다. CBS스포츠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LA 에인절스로부터 받는 500만 달러의 금액을 기준점으로 삼았다. 매든 감독이 내셔널리그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게 CBS스포츠의 예측이다.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것이 매든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측근들은 엡스타인 사장이 오래 전부터 매든 감독을 존경해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이던 2003년에도 시즌 종료 후 매든 감독과 면담한 적이 있다. 당시 그래디 리틀 감독이 물러난 자리에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왔지만, 매든 감독 역시 후보군 중 하나였다.

성적을 끌어올리며 리빌딩을 실현하기에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매든 감독이 오며 컵스의 전력 구상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BS스포츠는 “컵스가 FA 시장에 큰 물결을 일으키려 한다. 그리고 매든 감독 영입이 큰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73승 8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컵스지만, 서서히 전력을 끌어올린다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실제로 2012년부터 컵스는 61승-66승-73승으로 매년 조금씩 더 많은 승수를 쌓아 나갔다.

지난 시즌 중 주축 선발투수인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동시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보내 약화된 선발진을 FA 시장에서 보강하고 타선에서 유망주들의 성장이 이뤄진다면 당장 2015년에 5할 이상의 승률을 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FA 시장의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크 타이거즈), 존 레스터(오클랜드) 등의 투수들에 눈독을 들일 수도 있다.

한편 2016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던 컵스의 릭 렌테리아 감독은 구단이 매든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는 것도 통보받았다. 매든 감독은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현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이 떠날 경우 자신도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고, 이에 따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나와 내셔널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nick@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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