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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日 언론, "오승환 비극, 문제는 한신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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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후쿠오카, 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마무리 오승환마저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져 충격이 상상이상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터지지 않는 침묵의 타선이다.

오승환은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벌어진 2014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했으나 패배로 직결된 큰 것 한 방에 무너졌다. 한신은 2-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내몰렸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끝내기 홈런 충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문제는 한신 타선에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30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클라이맥스시리즈(CS) 6경기 모두 나와 MVP에 오른 대들보의 비극을 초래하게 된 배경에는 핵심 타자들의 부진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10회초 공격에서 니시오카 쓰요시와 도리타니 다카시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마우로 고메스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며 '팀 전체도 4안타로 2득점에 그쳤다. 2차전 이후 3경기에서 한신의 총 득점은 4점으로 타선의 부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에서도 '한신 타선이 4안타로 침묵했다. 3경기에서 4득점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타선에 와다 유타카 감독도 결정타 부족을 한탄했다'고 했다. 특히 1차전에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4번타자 고메스의 갑작스런 부진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스포츠닛폰>은 '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고메스는 2차전 이후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바깥쪽 변화구도 잡아당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한신이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아직 홈런이 없는데 역대 일본시리즈 4경기 연속 무홈런은 역대 타이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한신은 일본시리즈 4경기 팀 타율이 1할9푼에 불과하다. 도리타니가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 맷 머튼(.231) 고메스(.214) 우에모토 히로키(.200) 니시오카(.133) 후쿠도메 고스케(.167) 야마토(.077) 등 주요 타자들이 대부분 깊은 타격 침체를 보이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진 2위 싸움과 CS부터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모습이다.

오승환은 아직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세이브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내기 위해서는 타선에서 득점을 내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오승환의 '끝내기 비극'을 덮어줄 한신 전체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waw@osen.co.kr
 
<사진> 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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