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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SF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범가너 2승 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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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왕조 건설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즈에 3-2 승리를 거두고 구단 사상 8번째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최근 최근 5년 동안 3번 우승을 차지해 샌프란시스코 전성시대를 만끽했다.

반면 1985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캔자스시티는 7차전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하고 세 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1차전과5차전 선발승을 거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3-2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지켜내면서 월드시리즈 최고 영웅으로 떠올랐다. 기록상 세이브여서 월드시리즈 2승 1세이브를 거두었다. 범가너는 이날까지 올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52.2이닝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이닝 투구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이 2-0으로 앞선 2회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1루가 되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체 없이 마운드로 걸어 나왔다. 다음 투수로 제레미 아펠트를 투입.

샌프란시스코는 4회 선두 타자 파블로 산도발과 헌터 펜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마이클 모스가 캔자스시티 두 번째 투수 켈빈 에레라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앞서나갔다.

아펠트가 4회 수비를 마치자 보치 감독은 5회부터 범가너를 투입했다. 일찍 선발 투수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틀 전 완봉승을 거둔 범가너였지만 구위는 여전했다. 첫 타자 오마 인판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잠시 불안하기는 했으나 이후 아웃 카운트 14개를 연이어 잡아내며 경기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탈삼진 4개. 9회 2사 후 알렉스 고든의 중전 안타 때 수비실책이 나와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살바도르 페레스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5이닝 세이브는 처음이다.

이로써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 21이닝 동안 1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43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파블로 산도발이 3안타 몸에 맞는 볼 하나 2득점을 날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여전히 과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6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헌터 펜스와 브랜든 벨트도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에레라에 이어 7회 웨이드 데이비스, 8회 그렉 홀랜드 등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타선이 변변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안타까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우승으로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이후 6번째 와일드 카드로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내셔널리그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처럼  5년간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1942년, 1944년, 1946) 뿐이다. 아울러 10연속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11연속 시리즈 승리한 1998년~2001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월드시리즈 7차전서 원정팀이 승리한 것은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상대 볼티모어 오리올즈) 마지막이었다. 이 후로 9번의 월드시리즈 7차전은 모두 홈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20년 감독 생활 중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3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10번째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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