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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개콘’ 새코너 '크레이지러브', 박성광·박지선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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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민희 기자] 개그맨 박성광과 박지선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새 코너 ‘크레이지 러브’로 뭉쳤다. 두 사람의 능청스러운 커플 연기는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는 ‘깐죽거리 잔혹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새 코너 ‘크레이지 러브’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김원효가 박지선의 아버지로 등장, “뭔데 뭔데”를 연신 외치며 자신의 궁금증을 속사포로 쏟아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성광이 가운 차림에 굵은 금목걸이를 하고 등장. “이 말썽꾸러기를 어쩐다”라고 느끼하게 말하며 새벽에야 들어온 아내를 기다렸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박성광의 아내로 등장한 이는 바로 박지선이었다.


도도한 표정으로 등장한 박지선은 자신을 미스코리아 출신의 박샤론으로 소개, “박성광 이젠 나 좀 놔줘”라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성광은 “뭐가 문제니. 샤론 너 또 남자 아이돌 만나고 다니니?”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박성광의 발언에 서태훈이 웃음을 터뜨리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반응을 유도했다. 그러나 박지선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당신이 그동안 만나고 다닌 수많은 여배우들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당신 증권가 정보지에 또 이름 떴더라. 미쓰에이 수지? 고작 수지?”라고 따지며 박성광을 몰아붙였다.


이에 박성광은 수지와 밥만 먹었다고 해명, 왜 그 자리에 자신을 부르지 않았냐는 박지선의 질문에 “너랑 수지랑 같이 있으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잖아”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테이블 너머로 강렬한 눈빛을 교환, 콩깍지에 씌인 부부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연기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박지선을 국민 첫사랑으로 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서로 등장한 김나희는 박지선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됐다. 박지선은 박성광에게 귓속말하는 김나희에게 분노 “꼴에 남자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너도 잘생긴 남자 좋아하는구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당황한 김나희는 박성광에게 해명을 부탁했지만, 박성광은 김나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뻔뻔스럽게 거짓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눈치 빠른 애가 너 때문에 눈물짓는 나는 왜 눈치 못 채”라고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렇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박성광과 박지선은 이질감 없는 부부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지선에게 집착하는 박성광 캐릭터는 현실과 대조를 이루며 웃음을 배가시켰다. 유치하고 평범한 대화 후 펼쳐진 반전 전개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박성광 박지선의 개성만점 코미디 연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휘했다.
<사진>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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