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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박주영, 요르단전서 나타난 '흑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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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첫 선을 보인 90분이었다. 과연 원톱 후보인 박주영(알 샤밥)이 요르단전서 선보인 흑(단점)과 백(장점)은 무엇이었을까?

박주영은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요르단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2-4패) 이후 145일 만의 국가대표 출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영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에서의 집중력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박주영은 경기력에 대해 점검을 받은 가운데 분명히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었다.

▲ 흑 : 파괴력이 없었다

풀타임 활약한 박주영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3경기에 나섰다. 경기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박주영은 5개월 전보다 몸은 가벼웠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조영철(카타르SC),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과 위치 전환으로 요르단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경기 감각은 선보이지 못했다. 셀타비고(스페인), 아스날(EPL)에서 벤치레 앉아 있던 박주영은 겨우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감각은 완벽하게 끌어 올리지 못했다. 의욕적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최전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주영은 측면에서 제대로 볼이 연결되지 않자 부담스러웠다. 또 전반 27분에는 문전에서 볼을 잡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햇다. 후반에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후반 4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또 후반 35분에는  상대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공보다 사람을 먼저 차면서 파울이 됐다.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박주영의 파괴력은 미미했다. 존재감이 없었다. 자신이 가진 골잡이의 역할은 해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박주영은  스트라이커가 보여줘야 할 파괴력 있는 움직임과 득점을 위한 슈팅 숫자는 부족했다. 요르단의 거센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좀처럼 페널티박스 안으로 접근하지 못했다

▲ 백 : 팀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4분 박주영은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골대를 빗겨나갔지만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이날 전체적으로 박주영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남태희(레퀴야SC), 손흥민(레버쿠젠) 등과 함께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는 모습은 간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박주영의 슈팅은 0개였다. 하지만 공격시 유기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박주영은 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요르단의 수비가 강력하지 않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박주영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분명 다음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박주영이 얻어낸 가장 큰 성과는 팀 플레이다. 만약 이마저도 없었다면 박주영은 전혀 보여줄 것이 없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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