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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미녀의 탄생', '아내의 유혹' 뺨치는 사이다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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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이 가슴이 뻥 뚫리는 복수로 안방극장에 쾌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미녀의 탄생'에서는 이강준(정겨운 분)-교채연(왕지혜 분)의 기습 결혼 이후 본격적인 복수에 나서는 사라(한예슬 분), 한태희(주상욱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착하기만 하던 사라의 큰 결심 이후 이 유쾌한 복수극은 막힘 없이 술술 흘러갔다.

앞서 강준은 진짜 정체가 드러나며 그가 얼마나 나쁜 남자였는지가 만천하게 알려졌다. 불륜을 저지르다못해 아내 사금란(사라)을 죽이려고 했던 장본인이 그였다는 것. 이에 충격을 받은 이는 극 중 사라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어 본겨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소소해보이지만 서서히 강준의 목을 옥죄어가는 사라와 태희였다. 사라는 시어머니의 불륜을 시아버지에게 알리고, 시누이들의 약점을 들춰내며 강준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또 능청스레 웃으며 강준을 향해 "3주 만에 이혼시키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태희도 만만치 않았다. 태희는 강준의 컴퓨터를 해킹해, 그의 계정으로 악성코드가 가득한 이메일을 위너그룹, 방송국의 모든 이들에게 보냈다. 이로 인해 그의 상사인 한민혁(한상진 분)의 불같은 화가 강준에게 미쳤다. 그 와중에 강준을 볶아대는 채연까지. 강준은 두 사람의 치밀하고 유쾌한 작전으로 궁지에 몰렸다.

특히 이날 방송된 '미녀의 탄생'은 특유의 유쾌함 속에서 시원한 복수를 그려 더욱 즐거웠다. 강준을 떠올리며 '강철싸대기'를 연습하는 사라나, '죽빵날리기'를 연마하는 태희의 모습이 두 사람의 의기투합을 유쾌하게 만들어줬다.

최근 시청자들은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쾌감을 느끼게 하는 극 중 인물이나 스토리에 사이다라는 별칭을 붙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미녀의 탄생'도 마찬가지였다. '미녀의 탄생'은 천하의 나쁜 남자 강준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사이다 드라마'로 등극했다.

또한 사라에 이어 태희의 복수극도 준비돼 있는 상황이다. 피해의식 가득한 위너그룹 손자 민혁이 악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진짜 후계자 태희의 출연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 민혁과 태희의 대결에서 태희가 보여줄 '사이다 복수극'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녀의 탄생'은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떠올리게 한다. 변신해 돌아온 아내가 전남편에게 복수를 한다는 큰 그림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다. '아내의 유혹'이 통쾌한 복수로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았듯이, '미녀의 탄생'도 그 못지 않은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를 불러보으고 있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사진> '미녀의 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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