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당해" 주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19 16: 26

1세대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이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제니스 디킨슨이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킨슨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2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디킨슨의 주장에 따르면 1982년 코스비는 그가 공연 중이던 레이크 타호에 자신을 초대, 배우로서의 직업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었고 그 자리에서 코스비는 디킨슨에게 레드와인과 앞서 디킨슨이 생리통 완화를 위해 부탁했던 알약을 건넸다. 그리고 이것을 먹은 뒤 디킨슨은 의식을 잃었다.
디킨슨은 "다음날 아침, 나는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해냈고 옷도 내 옷이 아니었다"라면서 "내가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코스비가 자신의 옷을 벗더니 내 위에 올라탄 장면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고 내 다리 사이로는 정액이 흐르고 있었다"라며 "처음엔 이 사건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 나를 성폭행 당한 여자로 낙인찍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비를 고소하는 다른 성폭행 피해자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을 지지해주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앞서 청소년 시절 모델 활동을 했던 바버라 보먼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코스비가 1985년 배우지망생인 나에게 자신을 아버지처럼 여기도록 세뇌를 한 후, 내게 약을 먹여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스비 측 변호인은 "신빙성 없는 주장"이라며 "코스비는 이런 주장을 중요한 일로 만들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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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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