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결단 내렸다…두산 보류선수 명단 제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20 16: 44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38)가 정든 두산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은 20일 김동주와 2015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김동주와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김동주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두산은 김동주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25일 KBO에 제출할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 김동주를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 1998년 OB에 입단한 김동주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16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1710안타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했다. 입단 이후 줄곧 팀은 물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우타자로 맹활약을 펼쳤고,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노쇠했다는 평가 속에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45경기에서 김동주는 타율 3할6리, 3홈런 18타점을 찍었다. 지도자 대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김동주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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