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핫스팟] '빅매치', 한국판 '헝거게임'의 탄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21 08: 01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한 '헝거게임' 시리즈는 게임에 떨어진 주인공의 생존 서바이벌로 영화 팬들을 열광케 했다. 게임과 액션의 결합은 기존 통쾌하기만 했던 액션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런 '헝거게임'처럼 충무로에서도 게임과 액션을 결합한 영화가 탄생했다. 그리고 '헝거게임' 시리즈로 입증된 '게임+액션'의 궁합은 영화 '빅매치'에서도 다시금 입증됐다.
지난 2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빅매치'는 게임 속에 떨어진 주인공 최익호(이정재 분)와 그 게임을 풀어나가며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빅매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게임 속 최익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 분)로부터 납치된 형 최영호(이성민 분)를 구하기 위한 불굴의 파이터 익호는 유치장 탈출부터 거대 도박장, 상암 경기장,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도심 전체를 무대로 멈추지 않는 질주를 펼친다.

그간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영화는 무수히 많았다. 가깝게는 신하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런닝맨'이 그 예. 하지만 '빅매치'가 그간의 영화들과는 다른 점은 도심이 거대한 게임판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납치된 형을 구하기 위해 최익호는 형사들로 둘러싸인 유치장을 탈출해야하는 첫 번째 스테이지는 물론 이후 거대 도박장 속 미로 탈출, 엄청난 수의 조폭 상대, 상암 경기장 속 형 찾기 등 게임판으로 변해버린 도심을 누빈다.
이와 같은 게임이라는 설정은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 게임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주인공은 죽어버리거나 혹은, 납치된 주인공의 형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한 형을 구하기 위한 하나의 목표는 자칫 지루함을 안길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매번 새롭게 바뀌는 게임 스테이지는 새로움을 안기며 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이렇듯 게임 속에 떨어진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헝거게임'에서도 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 분)는 서바이벌 헝거게임에 참가, 살아남기 위한 액션을 선보였고 이에 전 세계 영화팬들은 열광했다.
게임과 액션을 절묘하게 결합해 오락성을 강화하고 긴장감을 높인 '헝거게임' 처럼 '빅매치'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게임을 설계하는 천재 악당 에이스 역의 신하균과 게임의 경주마, 최익호 역의 이정재가 펼치는 연기 대결 역시 극에 재미를 더한다.
한편 '빅매치'는 '고고70', '사생결단' 등을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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