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달구는 쿠바 출신 토마스, 4개 구단 눈독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1 06: 3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중반 미국의 한 미디어는 ‘투수는 아시아, 타자는 쿠바 출신이 메이저리그에서 바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만장일치로 올 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 오른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호세 아브레우를 비롯,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푸이그와 함께 올 올스타에 선정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최근 활약을 보여준 쿠바출신 타자들이다. 지난 8월 쿠바 출신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7,250만 달러 조건에 계약, 호세 아브레우를 넘어서는 빅딜에 성공했다(9월 18일 이후 10경기에 출장해 36타수 12안타(.333)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주목 받는 쿠바 출신 타자가 한 명 있다. 우타 외야수 야스매니 토마스가 주인공이다. 이미 지난  9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에서 파견 된 100여 명의 스카우트 앞에서 워크아웃을 가졌고 이후에도 특히 관심이 있는 몇 몇 구단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워크 아웃을 가졌다.

오프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토마스에 관심을 갖는 구단들이 거명되더니 21일(이하 한국시간) CBS SPORTS는 토마스가 12월 9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에 구단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마스는 이를 위해 이미 미국 비자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CBS SPORTS는 그 동안 토마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특별히 별도로 토마스에 대한 워크아웃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했을 뿐 아니라 외야수 저스틴 업튼, 에반 개티스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18세인2008년부터 쿠바리그에서 뛴 토마스는 2011-2012시즌 들어 출장경기 수가 늘어났다. 이후 2013-2014 시즌까지 3시즌 동안 83-81-65경기에 출장했고 20-15-6홈런을 기록했다. 마지막 시즌에는 타율/출루율/장타율=.291/.348/.452였다.
fangraphs.com의 분석에 의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매년 25-30 홈런에 .275/.350/.480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슬러거가 필요한 구단이라면 욕심을 낼만한 선수라는 의미다.
토마스의 강점은 간결한 스윙과 힙의 빠른 움직임에서 나오는 파워다. 하지만 스윙 스피드는 호세 아브레우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피트 1인치(약 185CM)의 신장에 230파운드(102KG)의 체중을 갖고 있는 토마스는 주루나 수비에서는 톱클래스에 들지 못하는 선수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중견수는 힘들고 좌익수나 우익수로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마스는 카스티요 이상의 계약조건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또 한 명의 쿠바괴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느 구단 소속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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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이자 쿠바 출신 타자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호세 아브레우. 이번 오프시즌에는 또 한 명의 쿠바출신 타자인 야스매니 토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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