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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에이스 짐머맨, 트레이드 시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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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트레이드 시장에 요동이 칠 것인가.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조던 짐머맨(28)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짐머맨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그 정상급 우완 정통파 투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만 워싱턴은 강한 대가가 있을 때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짐머맨을 트레이드하는 건 절대 샐러리 덤프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짐머맨은 연봉 조정을 통해 내년에 1650만 달러를 받으며 내년 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짐머맨은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1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은 그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195이닝 이상 소화 중이다. 6시즌 통산 145경기 57승40패 평균자책점 3.24. 지난해에는 1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에도 올랐으며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에 발탁됐다. 

짐머맨은 올해도 14승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데뷔 첫 노히터 게임도 달성했다. 평균 94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 여기에 9이닝당 볼넷 1.31개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상당히 안정돼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24경기 연속 2볼넷 이하 행진도 펼칠 정도로 제구가 좋다. 

그러나 내년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워싱턴이 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미리 트레이드를 통해 남는 장사를 하고자 한다. 이미 워싱턴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지오 곤살레스, 태너 로어크 등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많아 굳이 짐머맨를 잡지 않아도 된다. 

워싱턴은 짐머맨과 함께 또 다른 선발투수 덕 피스터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짐머맨과 마찬가지로 FA까지 1년이 남아있는 피스터도 서로 조건이 맞을 경우 트레이드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상급 선발투수 2명을 한꺼번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피스터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55경기 60승5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한 올해 25경기 16승6패 평균자책점 2.41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워싱턴이 짐머맨과 피스터, 예비 FA 선발들의 트레이드로 얼마나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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