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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언론, “리즈, 한국에서 제구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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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제구력 문제로 고전했던 리즈가 한국에서 제구력을 향상시켰다.”

레다메스 리즈(31)의 피츠버그행이 발표된 가운데, 피츠버그 언론에서 리즈의 계약과정에 메이저리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현재 리즈가 뛰고 있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렐라스(Estrellas)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즈가 피츠버그와 2년 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일 여러 소식통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사실이 된 것이다.

이로써 리즈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밝게 됐다. 피츠버그 담당 존 드레커는 리즈의 계약을 두고 “이정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놓고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리즈가 2015시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복귀한다고 바라봤다.

덧붙여 드레커는 “현재 리즈가 뛰고 있는 팀의 감독인 딘 트레노르가 피츠버그 구단에 리즈를 추천했다”며 “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제구력 문제로 고전했다. 5년 전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도 100마일 수준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리즈의 빅리그 유망주 시절을 돌아봤다.

실제로 리즈는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 3년 동안 볼티모어에서 28경기(21경기 선발 등판) 11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50으로 고전했다. 탈삼진 82개 사사구 82개를 기록, 제구난조가 리즈의 발목을 잡았다.

이어 드레커는 “리즈가 한국에서 뛰면서 제구력을 향상시켰다. 이 점을 보고 피츠버그는 리즈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일단 리즈의 보직은 불펜투수가 될 듯하다. 두고 봐야겠지만, 당장은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즈는 한국무대 데뷔해였던 2011시즌 경기당 볼넷 4.59개를 기록했으나, 2012시즌 4.04개, 2013시즌 3.91개로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리즈는 4경기 23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9개, 볼넷 5개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만일 리즈가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서 성공한다면, 한국에서 보낸 3년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게 된다. 리즈는 한국무대 마지막 경기였던 2013년 10월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후 “한국에 오기 전과 한국에 온 후 나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지금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던져도 통할 것 같다. 컨트롤이 좋아졌고, 타자들의 생각을 읽는 것도 능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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