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소처럼 일하려 다짐 했는데 개처럼 바빴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1.21 10: 26

흥행작 '관상'에 수양대군 역으로 출연, 생애 최고의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이정재가 올해 자신의 다짐에 대해 언급하며 한 해를 뒤돌아봤다.
이정재는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빅매치’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와 그간의 근황 등을 전했다. 그는 “연초에 소처럼 일하겠다는 다짐을 한 적이 있는데 개처럼 일했다”며 환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충무로 캐스팅 0순위로 손꼽히는 이정재는 2014년 한해를 가장 바쁘게 보낸 남성 톱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면서 커지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 영화 편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편수 자체가 많아진 느낌은 안 드는데 기본 이상씩 스코어도 나오고 완성도가 나오는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수를 늘려서라도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하고 계셔서 안하면 뒤처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로부터 납치된 형 영호(이성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익호(이정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생결단'(2006) '고고70'(2008)을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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