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로이스터, 멕시코리그 감독 선임 '가르시아와 재회'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제리 로이스터(62) 전 롯데 감독이 멕시코리그 감독으로 현장 복귀했다. 롯데에서 인연을 맺었던 카림 가르시아(39)와도 재회했다. 

멕시칸리그 트리플A 퀸타나 루 타이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스터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리뷴스포츠' 등 멕시코 언론에서도 이날 퀸타나 루 신임 감독으로 로이스터 선임 사실을 보도하며 그의 이력을 전했다. 

또 다른 '라디오표물러'에서도 로이스터 선임 소식을 전하며 구단이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 감독 출신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나를 택한 퀸타나 루 구단에 감사하다. 그동안 야구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큰 기대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퀸타나 루 타이거즈는 최근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멕시코 휴양도시 칸쿤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롯데 시절 로이스터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카림 가르시아가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롯데 이후 4년 만에 다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만 39세의 가르시아는 올해 71경기 타율 2할6푼4리 16홈런 47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을 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2008~2010년 롯데 감독으로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2008년 부임 첫 해부터 팀을 4강으로 이끌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픈 고리를 끊었다. 3년 동안 204승185패3무 승률 5할2푼을 기록했지만 매년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재계약을 못했다. 

한국을 떠난 후 2011년 야인으로 있던 로이스터 감독은 2012년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보스턴 레드삭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3루 베이스코치로 발탁됐다. 그러나 보스턴이 최하위로 추락하며 발렌타인 감독이 해고되자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최근 2년 동안 LA에 머물며 야인으로 지내왔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매해 감독 공석의 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로이스터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희망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멕시코에서 현장 복귀한 로이스터 감독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