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더블더블’ KGC 2연승...동부 공동 2위(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1 21: 00

오세근(27, KGC)을 앞세운 KGC가 2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를 72-54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는 6승 10패로 전자랜드, LG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6연패에 빠진 KCC(5승 12패)는 최하위 삼성(4승 12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오세근과 하승진의 시즌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오세근과 하승진은 직접 상대하지는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은 타일러 윌커슨을 상대로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하승진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서 제외됐다. 대신 김일두가 나왔다.

1쿼터 중반 하승진이 다시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오세근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승진은 이원대의 레이업슛을 블록하며 TV카메라맨을 덥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하지만 무리한 하승진은 출전시간이 제한됐다.
KCC의 악재는 끊이지 않았다. 2쿼터 초반 박경상 마저 공을 다투다 왼쪽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디숀 심스가 2쿼터 9점을 넣었지만 화력이 모자랐다. KCC는 24-29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오세근이 맹활약하면서 승부가 KGC쪽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하승진이 빠지면서 골밑에서 오세근을 막을 자가 없었다. 오세근은 1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원정팀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71-57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12승 4패의 동부는 SK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패한 KT는 6승 11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20)과 김주성(13점, 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허웅(8점, 3점슛 2개), 두경민(16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이 외곽지원을 잘해주면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찰스 로드와 전태풍이 각각 18점씩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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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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