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X태양, 15년 특급 우정으로 완성한 '굿보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1.22 10: 50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눈만 마주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처럼 보인다. 이 처럼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 완벽한 유닛을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15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음악적인 성장을 이뤄온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다. 빅뱅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지만 서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지드래곤이 앞서 멤버 탑과 함께 유닛을 결성한 바 있지만 지디 태양 이름으로 유닛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은 물론 많은 가요관계자들이 두 사람의 유닛 결성을 기다려온 가운데, 지디 태양은 오랜 기다림을 훌륭한 결과물로 보상해줬다.
지난 21일 공개된 지디 태양의 첫 번째 싱글 '굿보이(GOOD BOY)'는 강렬한 힙합 곡이다. 지드래곤과 더 플립톤스, 프리도가 공동으로 작곡하고, 지드래곤이 작사와 편곡을 맡은 곡으로 현란하고 화려한 음악이다.

이 곡은 무엇보다 13살 때부터 15년 가까이 함께 음악을 해온 절친한 친구 지드래곤과 태양의 조합으로 발표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두 사람은 올해 발표된 태양의 솔로 앨범 수록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정식 유닛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지난 6월 태양의 솔로 컴백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에서 '스테이 위드 미' 무대를 함께 꾸몄고, 당시 양현석 대표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콜라보는 연습 한 번 없이 올라간 무대였는데 15년 동료의 멋진 궁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어 지드래곤은 지난달 개최된 태양의 단독콘서트 마지막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스테이 위드 미'와 지드래곤의 솔로곡 '삐딱하게' 무대를 함께 꾸몄고, 오랜 우정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었다. 단둘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몇 번의 공연은 더욱 특별했고, 유독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만큼 두 사람의 우정도 빛났던 무대였다. 지드래곤의 솔로곡까지 눈빛만 맞추면서 함께 소화했을 정도로 두 사람의 호흡도 좋았다. 공연 후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 지드래곤과 태양의 유닛 결성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늘어났던 것이 사실이다.
지디 태양에 쏠린 이러한 기대와 관심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10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10시 기준 282만뷰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브루나이 등 총 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며, 특히 미국 아이튠즈 음원차트에서 85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언론도 앞 다퉈 지디 태양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20일(현지시각) "지드래곤과 태양은 빌보드200 차트에 오른 유일한 K팝 남성 솔로 가수들이다. '굿보이'를 통해 노래, 랩, 댄스의 정점을 보여준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곡 전체에 걸쳐 보컬의 정점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비주얼과 패션 그리고 매력까지 어필하는 등 신비감을 고조시킨다"라고 극찬하면서, "'굿보이'가 올해 K팝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둘의 차트 성적을 참고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퓨즈TV 역시 "지드래곤은 빠른 라임의 랩과 센스 있는 브릿지를 넣었고, 태양의 보컬은 후렴을 더욱 고조시켜준다"라고 '굿보이'에 대한 호평 기사를 실었다.
15년을 함께한 음악적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지디 태양의 '굿보이'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 함께 음악적 교류를 해온 만큼 두 사람의 음악 색깔은 물론, 최상의 호흡이 녹아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든 것이라는 반응이다.
첫 싱글부터 대박을 터트리면서 좋은 성과를 이뤄낸 지디 태양. 빛나는 오랜 우정만큼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켜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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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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