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20점' OK저축은행, LIG에 완승하고 선두 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22 15: 37

시몬과 송명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가 구미 LIG손해보험(이하 LIG)의 상승세를 손쉽게 잠재웠다.
OK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시몬과 송명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3-0(25-19 25-21 25-17)으로 이겼다. 8승2패(승점 22점)가 된 OK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7승 2패, 승점 21)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LIG는 시즌 전적 3승6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OK가 무섭게 몰아쳤다.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민규의 배분 속에 시몬과 송명근이 나란히 폭발했다. 시몬이 42.86%, 송명근이 28.57%의 점유율을 보이며 각각 6점, 5점을 올렸다. OK는 1세트 16-12 상황에서 한상길의 속공과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세트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21-17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 이민규의 서브득점으로 이어지는 연속 3득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세트 중반 집중력 싸움에서 OK가 웃었다. 18-18 동점 상황에서 OK의 LIG보다 한 수 앞선 집중력을 뽐냈다. OK는 한상길의 속공과 상대 연이은 공격범실로 21-18까지 달아나 안정권에 들어섰고 23-21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과 시몬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LIG는 범실로 자멸했다.
기세가 오른 OK는 3세트마저 집어 삼켰다. 15-13 상황에서 시몬의 속공과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3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LIG는 이후 공격이 계속 난조에 빠지고 범실까지 겹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OK는 시몬(20점)과 송명근(16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공격성공률은 무려 65.57%에 달했을 정도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LIG는 OK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막아내지 못했고 김요한이 7점에 머무르며 OK의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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