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소프트뱅크와 4년간 16억엔 계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23 06: 00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9년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온다.
2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년간 총액 16억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보스턴에 체류 중인 마쓰자카가 구단 관계자에게 "신세를 지겠다"고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마쓰자카가 세이부 라이온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 사용했던 등번호 18번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파격적인 조건이 마쓰자카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마쓰자카 영입 경쟁에 뛰어든 구단들을 압도할 만큼 뛰어난 조건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선발진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스 셋쓰 타다시가 지난 5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전향 4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제이슨 스탠드리지, 나카타 겐이치가 팀 내 최다 11승을 올렸지만 절대적인 에이스가 부족했다. 6월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브라이언 울프의 복귀도 내년 여름 이후로 에이스급 선발 영입이 급선무다.
마쓰자카가 소프트뱅크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과 세이부 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호소카와 도오루도 있다.
이 신문은 "최근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9년 만의 일본 무대에 돌아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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