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신해철, 마지막 길 팬들과 함께..49재 조문 가능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23 09: 31

故 신해철의 49재에 팬들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유족은 최근 고인의 49재에 팬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해주기로 했다.
49재는 오는 12월14일 오후2시부터 안성 유토피아에서 진행되는데, 팬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사망 원인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어렵게 부검까지 진행해야 했던 유족은 이렇게 마지막 길이라도 팬들과 함께, 외롭지 않게 해주려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사망 후 31일까지 일반 조문객이 총 1만6천명에 달하는 등 추모 열기가 상당했던 바있어, 당시 고인을 추모해준 팬들을 위해 또 한번 자리를 마련한 것이기도 하다. 인기 뮤지션, 라디오 DJ, 소셜테이너로서 오랜기간 팬들과 가까이 소통해온 고인에게는 이같이 팬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길이 어울린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신해철이 남긴 유작도 12월 중 발표될 예정. 넥스트 유나이티드 앨범을 준비하던 신해철은 10곡을 남겨뒀는데, 이는 넥스트의 새 앨범으로 12월 공개될 계획이다. 그 중 수록곡 한 곡은 49재 다음날인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앨범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의 넥스트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이 열리는 12월27일 전에는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 콘서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티켓 문의에 좌석을 스탠딩석으로 급하게 배치하는 등 최대한 많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
당초 故신해철과 함께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과 연말 콘서트를 준비했던 넥스트는 갑작스런 비보로 공연을 취소했으나, 다시 유족과 팬들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 모두 고인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자고 한 데 뜻을 모았고 현재 차분히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유족은 "지난 장례 기간 동안 일일이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동료 지인들과 팬들이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슴 아파하고 국민적인 애도를 보내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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