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야쿠르트와 FA 계약…등번호 17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24 07: 40

나루세 요시히사가 내년부터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국내 FA 자격을 획득한 나루세는 지바 롯데 잔류 대신 야쿠르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해 2006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나루세는 200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활약을 했다. 7시즌 통산 164경기 75승51패 평균자책점 2.99 탈삼진 961개. 최근 4년 연속 포함 5시즌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검증된 10승 투수다.
공은 140km대 안팎으로 빠르지 않지만 와인드업시 특유의 볼을 숨기는 동작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능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도 자주 나와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여기에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으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진다.

야구르트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팀 평균 자책점 최하위로 마감했다. 그래서 구단 측은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나루세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현장에서도 "프런트에서 열심히 움직여준 덕분이다. 현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요구하겠다"고 나루세의 합류를 반겼다. 나루세의 등 번호는 17번. 지바 롯데 시절과 같은 번호다.
야쿠르트는 나루세 뿐만 아니라 니혼햄 출신 내야수 오오비키를 품에 안았다. 오비키는 2012년 퍼시픽리그 유격수 최고 수비율(.987)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니혼햄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구단 측은 "투수 등 센터 라인 보강이 목표였는데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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