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캡틴' 사카모토, 지터의 길을 걸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24 09: 40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26)가 내년부터 주장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는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자이언츠 팬 페스티벌 2014'를 통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주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1루 전향을 추진할때부터 주장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차기 주장은 내년 1월 코칭스태프 미팅 전까지 정식 결정될 예정. 현재로선 사카모토가 유일한 후보다.

사카모토는 데뷔 2년차인 2008년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개막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은 뒤 2012년 최다 안타 1위(173개)에 등극했다.
그리고 5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카모토는 요미우리의 정상 탈환은 물론 야구계를 짊어지고 나갈 인물이라는 게 중론.
사카모토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9리(545타수 152안타) 16홈런 61타점 82득점 23도루. 기대 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그리고 사카모토는 한신과의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도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모든 게 어중간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사카모토는 "내년에는 3할 타율 2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3년 28세의 나이에 양키스의 주장이 된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스)의 길을 걷는 게 사카모토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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