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임 사령탑' 이영진, "좋은 축구로 승격 이루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4 16: 49

"좋은 축구로 승격 이루겠다."
대구FC가 24일 이영진 감독을 대구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영진 감독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8대 감독으로 돌아와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하게 된다.
이 감독은 럭키금성,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와 JFL 소속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국가대표로 1990년, 1994년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또한,  지도자로서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 코치와 FC서울 수석 코치를 거쳐, 2010, 2011 시즌 감독으로 대구FC를 이끌었다.

 
당시 감독 공모에서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영진 감독은 2011년 선수단을 대폭개편하면서 기술축구와 템포가 빠른 공격축구를 접목하여 팀을 꼴찌에서 12위(16개팀)로 끌어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 감독은 "우선 대구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복귀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돌아온 만큼 그냥 돌아온 것은 아니다. 2015시즌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이 감독은 "먼저 함께 했던 선수들이 떠오른다. 김기희, 박준혁, 황일수, 이지남 등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클래식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흐뭇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대구FC에서 보다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조광래 대표이사도 ‘축구’ 본질을 통한 비전을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목표가 같다. 그 첫 번째 단계가 좋은 축구다. 그것을 통해서 승격을 이루겠다.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춰 구상하고 준비하겠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만큼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 감독은 "기본적인 철학은 바뀌지 않았다. 템포가 빠른 공격 축구를 하겠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내겠다. 선수단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과거에 대구에서 못 보여드렸던 것들이 많아 아쉬웠다. 이번에 잘 준비해서, 대구FC만의 차별성 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면서 "다른 말은 필요 없다. 일단 목표는 승격이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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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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