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6점’ LG, 삼성 잡고 4연패 탈출...삼성 8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24 20: 42

김종규가 스타트를 끊고 문태종이 끝냈다. 창원 LG가 김종규와 문태종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꺾고 4연패서 탈출했다.
LG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김종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26득점을 퍼부었다. 초반에는 정확한 외곽슛으로 삼성의 수비를 허물었고, 2쿼터부터는 높이를 이용해 덩크를 꽂았다. 문태종은 4쿼터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 가장 중요한 순간 흐름을 LG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승 11패를 기록,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8연패에 빠지며 14패(4승)째를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2011-2012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8연패 이상을 기록했다.  
1쿼터 중반까지 LG가 흐름을 장악했다. LG는 삼성의 연이은 실책에 힘입어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았다. 김종규는 꾸준히 외곽슛을 넣었고, 최승욱도 1쿼터에만 9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어이없이 LG에 속공을 허용하며 더블스코어로 밀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준일이 코트에 들어선 후 흐름을 바꿨다. 김준일은 1쿼터 6분을 뛰면서 야투 4개를 모두 성공, 8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준일의 활약에 힘입어 18-21, 삼성이 3점차로 따라간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김종규가 인사이드까지 장악, 연속 덩크슛으로 다시 LG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삼성은 LG의 지역방어를 돌파로 깨드리며 반격했다. 라이온스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고, 이시준도 돌파와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태종과 이정석이 나란히 외곽슛으로 응답하며 다시 동점, 삼성은 김준일의 역전 골밑슛으로 41-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혈투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삼성이 김준일과 이정석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LG도 김시래의 점프슛과 김종규의 팁인으로 응수했다. LG가 김시래의 스피드를 살려 빠른 공격으로 앞서갔지만, 삼성은 라이온스가 제퍼슨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반격했다. 이정석과 문태종이 3점슛을 주고받았고, 김태주와 김시래도 나란히 득점에 성공, 60-60에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에서 문태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태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8득점을 퍼부었고, 연속 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메시와 2대2, 김시래의 절묘한 플로터를 어시스트하며 LG가 순식간에 8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LG는 김종규가 속공 상황에서 스핀무브 후 레이업을 성공, 9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LG는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속공상황에서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쐐기 투핸드 덩크를 작렬,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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