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보스턴, 아직 끝나지 않았다...투수도 노린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25 07: 06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침없는 행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보스턴은 대형 야수 FA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스를 FA로 영입한 것에 이어 선발진 보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짐 보우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다음 목적은 선발진을 강화하는 것이다”며 “보스턴은 트레이드나 FA 영입으로 여러 투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콜 헤멀스, 존 레스터, 제임스 실즈, 히사시 이와쿠마, 타이슨 로스, 맷 레이토스 등을 보스턴이 노리는 중이다”고 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들 6명을 모두 영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스턴은 충분한 자금과 트레이드 카드를 적극 활용, 한 명 이상을 데려오려고 한다. 

보우든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앨런 크레이그, 데빈 마레로, 윌 미들스브룩, 재키 블래들리 주니어 등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있다. 또한 다수의 투수 유망주들을 트레이드에 포함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헤멀스를 얻기 위해 이들 중 몇 명을 내놓을 것이다. 현재 보스턴은 해멀스의 반대급부로 무키 벳츠와 잰더 보가츠를 제외하면 어떤 선수든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물론 보스턴은 FA 레스터의 복귀도 추진 중이다. 보스턴 프런트는 산도발과 라미레스를 데려와 전력을 강화한 만큼, 레스터 역시 보스턴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레스터를 두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애틀란타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은 레스터 복귀에 자신감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보우든은 “일단 보스턴이 세스페데스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라미레스, 산도발, 세스페데스에 페드로이아, 오티스, 나폴리 등이 포진한 2015시즌 보스턴 야수진은 흥미를 끌 게 분명하다. 보스턴이 세스페데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야수진은 이렇게 유지할 것 같다. 물론 보스턴이 정상급 선발투수를 얻기 위해서라면, 세스페데스를 트레이드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보우든은 보스턴의 우선순위를 ‘1. 레스터 복귀’, ‘2. 해멀스 트레이드’, ‘3, 세스페데스를 트레이드해 선발투수 영입’으로 놓았다. 보우든은 “이미 보스턴은 전력을 보강했으나, 선발진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우승후보로 보기 힘들다. 적어도 두 명의 선발투수를 추가해야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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