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특급좌완 해멀스 영입 경쟁 나섰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25 08: 23

LA 다저스도 콜 해멀스(31)를 노린다.
지금까지 비교적 조용했던 다저스가 크게 움직이려고 한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역시 필라델피아 에이스 좌투수 헤멀스를 노리고 있다. 이로써 다저스는 보스턴 등과 해멀스 영입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전했다.
2014시즌 리그 최다연봉을 기록한 다저스는 아직까지는 대어를 영업하지 않고 있다. FA 영입 1순위로 보였던 포수 러셀 마틴은 토론토와 계약을 체결했고, 핸리 라미레스는 보스턴으로 떠났다. 니카시오 볼싱어 페랄타 등을 데려오며 불펜 보강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다저스가 이대로 스토브리그를 마칠 것이라 예상하기는 힘들다. 여전히 다저스의 2015시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포화상태인 외야진을 정리해 전력강화를 노리고 있는 만큼, 충분히 해멀스 영입을 바라볼 수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역시 지난 13일 ESPN과 인터뷰에서 “가장 좋은 외야수 한 명을 내보낼 것”이라며 외야수 트레이드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해멀스를 얻기 위해선 이들 외야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필라델피아는 해멀스를 통해 유망주를 얻고 싶어 한다. 푸이그라면 해멀스와의 트레이드가 성립될 수 있겠지만, 푸이그가 아니라면 연봉보조+유망주로 카드를 꾸려야한다. 이디어와 크로포드는 2017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켐프의 계약은 2019시즌이 끝나야 완료된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푸이그의 흥행성과 잠재력을 포기하기도 쉽지는 않다.
결국 해멀스 트레이드 성립여부는 유망주 카드에 달렸다. 다저스가 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 유망주 빅3 중 한 명을 제시해야 해멀스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트레이드 카드가 풍부한 보스턴이 해멀스 트레이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다저스 또한 유망주 출혈을 피할 수 없다.
만일 다저스가 해멀스를 영입한다면, 다저스는 커쇼-해멀스-류현진으로 구성된 좌완  에이스 3인방을 구축한다.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단장은 이전부터 다저스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템파베이 단장 시절 트레이드로 잭팟을 터뜨려온 프리드먼 사장이 해멀스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해멀스는 200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성적 275경기 1801⅓이닝 108승 8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2014시즌에는 30경기 204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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