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칸투 포기…니퍼트-마야 재계약 총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25 16: 42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32)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산 관계자는 25일 “니퍼트와 마야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칸투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칸투는 올해 111경기에서 타율 3할9리, 18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고,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아 재계약 의사 통보를 받지 못했다.
반면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는 팀의 재신임을 받았다. 14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한 니퍼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반면 시즌 중에 합류해 11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시즌을 마친 마야는 고민 끝에 재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

두산은 이전에도 마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태형 감독 역시 “니퍼트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또한 마야는 구위를 좋게 봤다. 한국야구에 조금이라도 적응할 시간을 가져봤다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며 두 투수에 대한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두 투수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두산은 다른 투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두 선수 중 1명 이상 재계약이 불발되거나 더 좋은 투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두산은 새로운 선수로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칸투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영입 후보군을 좁히고 있는 중이다.
국내 보류선수 중에서는 이미 방출하기로 결정한 김동주 외에 눈에 띄는 1군 전력은 없다. 두산의 2015 시즌 보류선수 명단은 5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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