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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16점' KGC, 동부 꺾고 '공동 6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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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GC가 동부를 꺾고 공동 6위로 점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4-69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양희종도 3점슛 4개 포함 15점으로 뒷받침했다. 

1라운드 동부전 패배를 설욕하며 7승11패가 된 KGC는 부산 KT, 창원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동부는 12승6패로 고양 오리온스에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했다. 

1쿼터부터 KGC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양희종이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동부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그러자 동부도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주성의 투입 이후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높이 우위를 이용하며 17-15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초반에는 KGC가 최현민과 전성현의 3점슛과 과감한 속공 득점으로 10점차 넘게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쿼터처럼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중장거리슛과 김주성의 3점포로 추격하며 39-35로 스코어를 좁혀놓고 전반을 마쳤다. 리처드슨이 2쿼터에만 17점을 폭발시켰다. 

3쿼터에도 양희종과 김주성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일진일퇴 공방전. 5점차 이내에서 시소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KGC가 3쿼터 막판 리온 윌리엄스가 컷인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과 함께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 1개까지 성공시키며 60-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세를 몰아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윤태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오세근의 골밑 리버스 레이업, 중거리슛, 속공 득점으로 순식간에 12점을 폭발시켰다. 그 사이 동부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72-53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동부는 김주성을 빼며 백기를 들었고, 오세근이 골밑을 유린하며 승부를 갈랐다. 오세근이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다. 

KGC는 오세근이 팀 내 최다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고, 양희종이 3점슛 4개 포함해 15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외국인선수 C.J. 레슬리도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고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부는 리처드슨이 22점으로 분전했지지만 윤호영이 무득점에 그치며 전반적인 공격이 KGC 수비에 막힌 게 패인이었다. 

waw@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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