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어센시오 방출...KIA 소방수 대안은 누구?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선호 기자]KIA가 외국인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30)을 방출했다.

KIA는 25일 KBO에 제출한 2015년도 보류선수명단에서 어센시오를 제외했다. 이미 어센시오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통보했다. 내야수 브렛 필과 좌완 저스틴 토마스는 보류선수명단에 포함시켰다. 두 선수는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있다.

어센시오는 이번 시즌 소방수로 발탁을 받았다. 46경기에 출전해 4승1패20세이브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2할5푼9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5를 기록했고 7개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뛰어난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150km가 넘은 직구를 던졌지만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장면이 많았고 재신임을 받는데 실패했다.

어센시오의 재계약 불발과 함께 KIA 소방수는 다시 무주공산이 됐다. 작년 앤서니 르루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소방수를 기용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더욱이 내년에는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을 기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토종투수가 마무리를 맡아야 한다.

KIA는 지난 2001년 8월 창단 이후 14년 동안 마무리 부재에 시달렸다.  25세이브 이상을 거둔 소방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2년 이상 꾸준하게 소방수 노릇을 해주는 투수도 없었다. 그나마 2009년 유동훈(은퇴)이 2승22세이브 10홀드, 방어율 0.53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것이 유일한 성공사례였다.

김기태 감독도 첫 시즌부터 새로운 소방수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선동렬 감독 시절에는 심동섭을 거론했으나 김기태 감독이 부임하면서 백지화됐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굳이 후보를 꼽는다면 재활중인 한기주, 곽정철, 심동섭, 한승혁, 김진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기주는 재활 성공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고 곽정철은 실전감각이 우려된다. 심동섭은 풍부한 마무리 경험이 일천하다. 한승혁은 아직은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김진우는 소방수 보다는 선발요원이 적합하다. 소방수는 난제중의 난제이다. 김기태 감독이 숙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