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코비, ‘퍼거슨 소요사태’에 목소리 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6 09: 31

흑인 슈퍼스타들이 ‘퍼거슨 소요사태’에 대해 잇따라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경관 대런 윌슨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흑인청년 마이크 브라운을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는 주장과 정당방위를 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이와 중에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 검찰이 윌슨을 ‘불기소’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흑인들이 약탈과 방화를 일으키는 ‘퍼거슨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그 결과 21명의 흑인들이 경찰에 체포됐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 한 명도 총격을 당했다. 폭동사태는 전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견을 내놨다. 제임스는 “퍼거슨 사태는 답이 아니다. 더 많은 가족들을 다치게 할 뿐이다. 차를 불태우고 총을 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마이크 브라운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낫다”며 폭동을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2012년 흑인소년 트레이본 마틴(17)이 슈퍼마켓 보안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을 때도 애도의 뜻으로 SNS를 통해 후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었다.
또 다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6, LA 레이커스)는 “우리가 다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사법체계에 심각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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